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적 환경의 융합 등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이 이슈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안으로 스마트 팩토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의 여러 사업장은 한발 앞선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과 적용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많은 것들이 자동화되면서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이다. 협동로봇이란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이다. 협동로봇은 수행하는 일에 대한 ‘학습’이 가능하다. 작업자가 팔을 원하는 경로에 따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다시 프로그래밍 된다. 이 과정에서 협동로봇은 새로운 동작을 기억하여 스스로 반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로 정보도 주고받을 수 있다. 특정 협동로봇이 무게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부품 불량을 찾아내면, 다른 협동로봇에게도 이러한 정보를 공유해 단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능화 기능이 협동로봇에 도입되고 있다.
국내 협동로봇 기술은 이미 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협동로봇을 출시한 한화정밀기계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생산 라인에 협동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인도 최대 IT업체와 손을 잡았고, 9월에는 중국 최대 공업 전시회인 ‘CIIF 상해 2019’에서 협동로봇 라인업 총 3개 기종을 소개하며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화정밀기계의 협동로봇은 중국, 동남아, 미주는 물론이고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지역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라인을 선보여 왔다. 특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팩토리 엑스포(Smart Factory Expo)’와 ‘한국 전자 제조산업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이 전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올해는 미국 최대 SMT 전시회 ‘IPC APEX 2020’에 최신 고속 칩마운터(HM520)와 스마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전 세계에 기술력을 알리기도 했다. 24시간 끊김 없는 스마트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최신 칩마운터 솔루션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스마트팩토리는 한화의 다양한 사업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태양광 셀/모듈 제조 공장인 한화큐셀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에서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과정이 스마트 팩토리 안에서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작업자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작업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등에 초점을 둔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은 한화큐셀 진천공장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는 초정밀 항공엔진 기술이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공장에 들어서면, 무인운반로봇을 통해 첨단장비가 작업자 없이 정해진 공정에 따라 24시간 가동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엔진부품 제작기술에도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덕분에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달성과 함께 더 안전한 비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한화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