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es
한화큐셀 CTO와
PV Tech Dr. Finlay G. Colville의 만남
Jan, 2020

이 자료는 PV TECH에서 최초 발행되었습니다. 원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바로가기]




최근 한화큐셀 독일 법인 CTO 정지원 전무(Daniel Jeong)와 4대 태양광 매거진인‘ PV TECH’의 핀레이 콜빌의 대담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한화큐셀에서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태양광 산업 동향에 관한 생각을 나눴는데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지난 10년간 한화큐셀은 PERC 기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뢰성 측면에서 사용자에 대한 주요 이점은 무엇인가요?


정지원 전무  |  한화큐셀은 PERC 기술 대량 생산을 현실화한 첫 번째 기업입니다. PERC 기술 초창기인 2012년, 태양광 산업계 셀 제조업체 중 최초로 GW 규모의 PERC 기술을 실현시켰죠. 문헌 연구에서 실제 작동 가능한 제품까지 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약 8~10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투자되었는데요. 이제 PERC 기술은 태양광 산업계에서 주류 기술로 부상했습니다. 한화큐셀이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이유죠. 주요 이점은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성입니다. 여기서 ‘효율성’은 ‘에너지 생산량’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환 효율성 개선은 다른 기업도 할 수 있지만 한화큐셀은 셀 효율성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높이는 최적의 방식으로 기술 및 독점 기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기업 역시 PERC 기술이 적용된 셀을 생산할 수는 있지만, 에너지 생산량과 신뢰도 측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일은 쉽지않습니다. PERC 셀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불안정성인데요. 한화큐셀은 LID 및 LeTID, 그리고 PID의 개선을 통해 이런 문제를 완화시켜 효율성과 신뢰도를 모두 높이고 있습니다.


핀레이 콜빌  |  한화큐셀이 PERC 기술을 도입했을 때, ‘PERC’는 산업계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용어였죠. 그저 효율성 및 성능을 추가되는 과정에 불과했습니다. 한화큐셀은 PERC의 성능과 신뢰도를 파악하는 모든 절차를 거쳤는데요. 이제 태양광 산업계는 양면형(Bifacial) 모듈을 원하고 있잖아요? 이에 따라 후면 패시베이션이 필요하게 되었고요.



PERC 기술에 들어간 노력이 현재의 양면형 모듈 제공에 끼친 이점은 어느 정도인가요?


정지원 전무  |  기술적 측면에서 한화큐셀은 10~15년 전부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당시 PERC는 주류 기술이 아니었죠. 이후 일부 셀 제조업체에서 이질 접합(Heterojunction)과 같은 선진 기술을 활용해 양면형 모듈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다만 당시 많은 비용이 들었기에 일부 생산업체는 양면 셀뿐 아니라 반사 표면까지 포함하는 양면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자 했어요.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성공적이지는 못했죠. 그 후 한순간 양면성(Bifaciality)이라는 기술은 태양광 산업에서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물론 이내 PERC가 주류화되면서 당연하게도 제조업체들은 양면 기술의 이행 방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뢰도 측면에서 단면형(Mono-facial)과 양면형(Bifacial) 모듈 간 차이가 상당히 좁혀지는 계기가 되었죠.


핀레이 콜빌  |  공감합니다. 초창기 기업들이 이질 접합을 이용한 양면형 기술을 개발하게 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고 생각해요. 해당 기업들에게는 유틸리티 수준의 대규모 시장보다는 주택용 부문의 소규모 용량이 주요 시장이었습니다. 이후 태양광 산업에서 모듈 ASP가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시장 기업은 루프탑에 대해서만 판매가 가능했고, 이마저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25~30%의 프리미엄을 얻는 경우에 한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양면 기술이 태양광 산업계의 구미를 돋우지는 못했습니다. 본질적으로 PERC 기술은 후면 패시베이션의 특성을 지니지만, 양면형 기술을 위한 때와 장소가 맞지 않았던 것이죠.



현재 다양한 지역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고 있으며, 셀 및 모듈 용량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 공급에서 이러한 동향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나요? 오늘날 셀 및 모듈을 전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데 주요 난제는 무엇인가요?


정지원 전무  |  한화큐셀은 한국의 경영관리와 독일의 엔지니어링이 우수하게 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쟁력과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면 현재만큼의 성과를 끌어올리기 아주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품질의, 신뢰할 만한 모듈을 확보하고자 했기에 초반 목표는 소비자를 위한 가치를 더하는 것이었죠.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듈이 전 세계 대다수 지역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제조 비용이 여전히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한국의 멀티 GW가 갖는 주요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정지원 전무  |  태양광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비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한화큐셀은 제조 우수성과 함께 기술 리더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신기술 개발에 있어 고효율성과 비용뿐만 아니라 정확한 역량에 기반해 올바른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용 면에서는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한국보다 나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마이크로 전자 공학, 반도체, LCD 디스플레이 등의 부문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자동화나 IT 기반 서비스는 물론 장비 제조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죠. 모두 한국이 가진 고유의 역량입니다. 한화큐셀 한국 공장에도 통합적으로 적용되고 있고요. 사실상 독일의 R&D 시설은 한국과 동일한 장비 및 장비를 활용한 최신식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최신식 생산라인을 활용해 새로운 프로세스를 개발한 후, 한국에 가장 먼저 전달하여 대량 생산이 가능토록 하죠.



설비 투자와 R&D에서 향후 몇 년간 생산라인 투자 측면 목표가 있나요? 브랜드와 평판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이러한 목표가 갖는 중요성은 무엇인가요?


정지원 전무  |  기술 리더십과 품질 리더십은 한화큐셀의 핵심 가치입니다. 지난 5년간 R&D 영역에 매년 8천만~9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는 오늘날 전 세계 제조업체 중 최상위 수준이죠. 이렇듯 언제나 신기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중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것이고요. 사용자에 대한 신뢰도를 갖추고 높은 품질의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한화큐셀의 핵심 가치니까요. PERC 기술을 통해 이런 가치에 근접할 수는 있지만, 이는 일부 노력에 불과합니다. PERC 기술을 더욱 개발하여 P 타입 셀 유형의 한계에도 도전하고 있는데요. PERC를 개선한다면 24%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사용자에 대한 적재적소의 기술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갖추고자 N 타입 및 차세대 대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N 타입은 PERC 기술보다 경쟁력이 훨씬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 잠재력은 기대할 만합니다. P 타입과 N 타입 모두 R&D 활동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고 있죠. 또한 텐덤(Tandem) 구조를 연계하거나 실리콘 기구를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와 접목하는 등 이미 차세대 기술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비용 효율 측면에서 기존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중기적 측면에서는 N 타입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죠. 장기적으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과 연계된 태양광 셀처럼 완전히 새로운 세대 기술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한화그룹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사용자에게 주는 영향과 개인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무엇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정지원 전무  |  한화그룹은 한국에서 다각적 사업을 하고 있는 상위 8개 기업 중 하나인데요. 덕분에 한화큐셀은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한화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는 자동화, 장비, 재료, 화학 등 제조 측면에서 많은 역량을 갖추고 있죠. 한국 생산라인 장비 중 일부는 독일의 R&D 지원을 활용, 한화정밀기계의 전문기술로 개발되었는데요. 이처럼 새로운 기기 및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자 할 때, 항상 더 나은 솔루션이나 장비가 있는지 검토합니다. 또한 한화첨단소재와도 긴밀히 협업하여 내구성과 신뢰도가 높은 모듈용 봉합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체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많고, 실제로도 수익성 부분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핀레이 콜빌  |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장기 계획을 가능토록 하는 구조인데요.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많지않죠. 특히 모듈 수익에 집중할 경우, 그리고 ASP가 빠르게 하락할 때 6~9개월 자금 손실의 잠재성이 있을 수 있는 경우에 더욱 그렇습니다. 기타 업체 모기업은 산업계의 침체 사이클을 헤쳐 나가도록 두는 경우가 드물죠. 이를 고려할 때 한화큐셀은 다양한 유형의 계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기적인 산업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죠.

향후 태양광 업계에서 이런 방식이 어떻게 진화할지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10년 전 사람들은 일본의 모듈 업체가 기업 구조 체제에 의해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다수는 태양광 사업을 중단했죠. 제조업에서 손실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은 변화가 필요할 때 어떻게 대처할지, 어떤 시장에서 모듈을 판매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회사를 갖는 것 자체는 좋을 수 있지만, 그 점이 항상 판매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정지원 전무  |  한화그룹은 이 점에서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기업이 태양광에서 손을 떼려고 할 때, 즉 태양광 산업 침체기에 발을 들였죠. 이는 한화그룹의 성장에서 태양광 산업이 한 축을 이루도록 장기적 목표를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한화큐셀은 루프탑 태양광을 우선으로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보조금이 없어지면, 루프탑 시장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오늘날과 비교하여 어떠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정지원 전무  |  한화큐셀은 루프탑 부문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루프탑 부문에서 한화큐셀은 항상 성공을 거듭해왔지만, 우리 입장을 고수하고 향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난제가 존재합니다. 이미 진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나아가는 과정이죠. 예를 들어 Q.HOME 솔루션을 독일에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유럽 국가 및 일본으로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솔루션 공급 비즈니스에 Q.HOME CLOUD 및 Q.ENERGY 시스템도 도입했는데요. 이는 기본적으로 100%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을 보장하는 에너지 계약이죠. 단순한 모듈 판매 회사가 아니라 에너지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루프탑 부문에서 우리의 지난 기조를 유지하고 비즈니스를 보다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주요 전략 방향이죠.



해외에서는 판매 조직의 유형을 달리할 필요가 있나요?


정지원 전무  |  그렇습니다. 독일과 기타 유럽 국가에서는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우리가 성공을 거둔 국가들이죠. 중개업체나 유통업체를 통하기보다는 고객과 더욱 가까이 접촉해 직접 판매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핀레이 콜빌  |  그런데 이미 모듈 채널이 확고하게 정립된 곳에서 돌파구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들 고객은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주는 것을 꺼려하죠. 따라서 한화큐셀이 누구보다 먼저 앞서 비즈니스 모듈을 주도해야 합니다. 다수의 모듈 공급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다 할 풋프린트(Footprint)를 갖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려운 문제인 것이죠.

루프탑뿐 아니라 태양광 전체 부문에 대한 보조금이 철폐되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해야 합니다. 보조금을 빠르게 삭감한 일부 국가를 보면, 많은 사람들은 태양광 시장이 그리드 패리티 환경으로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서 태양광이 얼마나 보급되었는지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진짜 문제는 보조금이 끊겨도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해 보급을 가능토록 하는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이죠. 이 같은 문제는 당연히 루프탑 태양광 설치 업체에도 해당됩니다. 이 부문에서 현재까지 사업을 진행 중인 기타 기업의 경우 보조금 철폐 후에도 주거 부문 활동을 지속할 역량을 아직까지 완벽하게는 갖추지 못했고요.


정지원 전무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한화큐셀이 한화그룹이라는 틀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데요. 한화그룹은 재무 건전성 부분에서 오랜 역사와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쌓인 좋은 경험은 한화큐셀의 강점입니다. 유럽 및 기타 지역의 경우 한화큐셀의 강세에 상당히 도움되는 협력사 네트 워크가 갖춰져 있죠. 독일만 해도 1,000여 개의 파트너 업체가 있고요.



한화큐셀은 수년 전 잉곳(Ingot)과 웨이퍼(Wafer) 제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웨이퍼를 구매하는 입장인데, 여기서 어떠한 이점을 볼 수 있는 건가요?


정지원 전무  |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던 중국 내 우리 시설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습니다. 이곳에 투자하여 확장할지, 아니면 셀 및 모듈의 다른 주요 경쟁력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시간을 두고 고민했죠. 이후에는 주요 제품 및 비용 절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루풋(Throughput)이나, 하프셀(half-cut cell), 상호 연결을 위한 가는 와이어와 같은 부문의 R&D와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죠. 동시에 새로운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핀레이 콜빌  |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승을 빕니다.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향후 1년 내에 다시 한번 만나뵈어 여쭙고 싶네요!목록으로

#heroes
#CTO
#정지원전무
#PV Tech
#핀레이 콜빌
#Finlay G.Colvile
#PERC
#퍼크기술
#페로브스카이트
#Perovskite
#탠덤
#Q.HOME
#큐홈
#Q.ENERGY
#큐에너지
#인터뷰
icon
share
연관 기사 보기
더보기 +
Q.STORY 뉴스레터 구독하기
한화큐셀의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