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태양광 업계 Untact Trend
Jun, 2020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콘택트(Contact, 대면접촉)의 세계가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전환되고 있다. 박람회 등을 통해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하거나 글로벌 세일즈 기회를 모색하던 기업도 가상 전시관 운영 등 언택트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한화큐셀도 가상 전시관 운영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언택트 시대를 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삶의 방식과 비즈니스, 경제의 흐름이 언택트(Untact)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 대신에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연결은 더욱 강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팀즈(Teams)와 같은 화상회의 솔루션과 넷플릭스와 같은 OTT(Over The Top Service) 서비스의 이용량 역시 폭증했고, 소비자들은 마트나 백화점 대신에 온라인 상점에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과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까지 빠르게 온라인 환경에 스며들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연결에 대한 요구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 콘텐츠와 같이 몰입감과 현장감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급변하는 언택트 시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자상거래나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이 늘어나면서 정보 유출이나 해킹과 같은 보안 위험이 함께 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더욱 강력한 보안 강화와 대응책 마련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가상 전시관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마련하는 기업들 

기업들도 가상 전시관을 통해 코로나-19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 'BIO Digital 2020'에서 가상 전시관을 공개했다. 가상 전시관은 크게 CMO(위탁생산), CDO(위탁개발), CRO(임상시험 수탁) 등 3가지 주요 사업별로 나뉘어 꾸며졌다. 다양한 영상과 그래픽 콘텐츠를 통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가상 전시관 방문객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원하는 정보를 리소스 라이브러리에서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다. 추가로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따로 요청하거나 담당자와 일대일 회의를 예약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의 대면 미팅을 가상 전시관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전통적 대면 접촉을 통한 직접적 영업이나 수주 활동이 제한받는 상황에서 가상기술전시회(Virtual Tech-Fair) 콘텐츠를 제작한다. 가상기술전시회에서 다루는 콘텐츠는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들이다. VR 콘텐츠로 제작,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KT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KT가 가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홍보하고 이를 사업까지 연결하기 위해 퓨처온과 5G 오픈랩 전시관을 운영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방문이 감소하자 언택트 R&D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도슨트가 KT가 운영하는 5G 기반의 영상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이용해 1대 1 또는 1대 N(최대 20명)으로 퓨처온과 5G 오픈랩을 실시간으로 소개한다.


문화계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디지털 기술과 무대공연의 결합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에서 서비스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상은 48시간 동안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경기아트센터도 무관중 공연을 열고 이를 유튜브에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무관중 공연을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통신사와 협업해 공연 실황을 VR라이브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태양광 업계에 불고 있는 언택트 마케팅 바람 

이처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비즈니스는 물론 문화, 사회 전반으로 움츠러드는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많은 기업들이 ‘언택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 업계도 마찬가지이다. 태양광 업계 역시 기존의 방식을 탈피하고, 다양한 형태의 언택트 세계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에 본사를 둔 태양광 인버터 및 ESS 전문 제조사 선그로우(SUNGROW)는 6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Smart Energy Virtual Show’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그로우의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VR을 이용해 자유롭게 부스를 둘러볼 수 있는 360도 부스 투어를 진행했으며, 양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한 전문가 컨퍼런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주최한 ‘Smart Energy Virtual Show’는 오픈 첫날 1만 뷰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


솔라엣지(SolarEdge)도 ‘Virtual Solar Show’를 개최했다.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온라인 전시회를 위해 마련된 가상 부스에서 솔라엣지의 최신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발표하고, 전문가 화상 컨퍼런스 진행했다. 그 밖에도 본사 연구소를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LAB 투어’와 ‘VR 부스 투어'로 회사의 서비스와 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유럽연합(EU)이 주최하는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행사인 ‘2020 EU Sustainable Energy Week(유럽 지속가능한 에너지주간)’도 2006년 시작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개최를 결정했다.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디지털 정책 회의와 EUSEW 어워드 시상식, 컨퍼런스 참가 기업 세미나 등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PV Magazine과 함께한 한화큐셀의 웨비나(WEBINAR) 

한화큐셀 역시 기업차원의 DT 혁신에 박차를 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PV Magazine과 함께 ‘웨비나(WEBINAR)’를 열었다. ‘웨비나(WEBINAR)’란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로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일컫는다.


이번 웨비나에서 한화큐셀은 ‘FILLING IN THE GAPS’라는 주제로 한화큐셀 고유의 혁명적 기술인 ‘Q.ANTUM DUO Z’과 이 기술로 탄생한 고밀도(high-density) 모듈 ‘Q.PEAK DUO-G9’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화큐셀의 웨비나에는 PV Magazine의 ‘Mark Hutchins’, 한화큐셀의 ‘Jürgen Steinberger’, 그리고 Fraunhofer CSP의 ‘Bengt Jäckel’이 패널로 참가하였으며, 신기술 Q.ANTUM DUO Z와 신제품 Q.PEAK DUO-G9이 처음으로 기술적인 설명과 함께 상세히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고밀도 모듈 생산을 위한 제조사들의 다양한 접근 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 고출력 모듈 제조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토론 등 여러 주제가 다뤄졌다. 

패널 토론 외에도 온라인 참석자들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질문을 받기도 했지만, 웹 세미나 중 실시간으로 채팅창을 통해 양방향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웨비나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하여 기업, 가정용 태양광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며, 해당 동영상은 PV Magazine사이트 등록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웨비나를 포함한 가상 전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인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서 전시장에 가고, 사람들을 만날 필요없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온라인 접속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제품이나 정보, 기업들을 만날 수 있다. 시간제약 또한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시적으로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져보고 맛보고 교감하는 '경험'이 사라진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해외 바이어가 가상 전시관을 찾을지도 미지수다. 인터넷 환경에 따른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 간 왕래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 전시관으로나마 해외 바이어와 접촉하고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사실은 기업들에 큰 힘이 된다.  

한화큐셀 역시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디지털 기반의 가상 전시회를 준비하는 등 기업차원의 DT활동을 펼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변모를 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움츠러든 비즈니스 상황 속에서도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며, DT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한화큐셀이 선보일 가상 전시회 프로젝트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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