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신년 인터뷰]
Question to Charles
Feb, 2021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Questions to Charles’ 세계 각지에서 쏟아진 질문에 솔직 답변 

위기상황도 긍정 마인드와 노력으로 극복…아내와 유럽일주 꿈꾸는 ‘킹덤’ 마니아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과 올해 1월 초에 걸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년 맞이 CEO 인터뷰 ‘Question to Charles’ 사전 질문 이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각 법인에서 기업 경영과 조직문화, 개인 일상에 이르기까지 랜선 너머로 CEO에게 궁금했던 다채로운 질문들이 쏟아졌다. 김희철 사장은 새로운 인터뷰 형식에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질문 하나하나에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빠짐없이 답변을 이어갔다. 





 “Sustainable Growth”, 지속적인 성장이 핵심입니다 

인터뷰의 시작은 한화큐셀의 최고경영자로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었다. 
“최고경영자로서 당연히 성과를 많이 생각하는데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 회사가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것인가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그 안에서 한화큐셀이 달성하고자 하는 가장 큰 목표를 묻자 김희철 사장은 회사의 비전 스테이트먼트(Vision Statement)를 꺼내 들었다. 
“우리 회사 비전 스테이트먼트가 ‘Q CELLS provides affordable and smart energy solutions’입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인데요. 우리 한화큐셀이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 그게 한화큐셀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긍정적 마인드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죠 

그는 2008년 전 세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 당시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떠올렸다.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구조조정 시기를 견뎌내고 다시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했다.
“2007년도에 미국에 있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2008년도 미국에 금융위기가 왔었습니다. 제가 해외에서 이런 위기를 접해보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당시 직원들의 약 38%가 구조조정 되었을 정도였죠. 다행히 1년 후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고 지금까지도 잘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던 방법을 묻자 김희철 사장은 ‘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격언을 들려줬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희망을 갖고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일은 반드시 돌아옵니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화 실감, 애자일(Agile)한 조직 정비에 고민이 큽니다 

지난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 확산되면서 산업은 물론 생활에도 비대면이 일상화되었다. 이제껏 E 커머스, 온라인 주문이 익숙하지 않던 김희철 사장도 작년에는 앱을 깔고 온라인으로 주문도 해봤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영방식이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굉장히 많이 앞당긴 것 같아요. 우리 회사의 경우에도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시스템에서 화상회의로 다 바꾸었죠. 작년은 디지털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하면 애자일(Agile)하고, 스피드 있게 운영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인가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 CEO 인터뷰를 위해 직원들이 보내준 질문에는 회사와 경영에 관한 것들도 많았지만, 김희철 사장의 일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도 많았다. 한화큐셀의 CEO 김희철이 아닌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 ‘사람 김희철’의 진솔한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제 꿈은 경쟁력 있는 회사의 CEO가 되는 것그리고 아내와의 유럽 여행입니다 

미래에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꿈)은 많은 경우에 있어 나이가 들면서 계속 변해간다. 그의 어릴 적 꿈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일관되게 하나의 모습만을 그려왔다고 했다. 
“주변에선 제가 10대 일 때는 의사선생님 그리고 대학에 다닐 때는 대학교수가 될 거냐는 말이 많았어요. 하지만 20대부터 저의 꿈은 대기업 CEO가 되는 거였습니다. 지금은 ‘글로벌하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의 CEO가 되고 싶다’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 한화큐셀이 엄청 잘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의 CEO는 임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며, 조직을 책임지느라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일상의 바쁜 업무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자신만의 자유의 시간을 누려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기 마련이다. “만약 안식월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던지자 웃으면서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풀어냈다. 
“일단 안식월이 주어지면 좋겠고요(웃음),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단 여행을 가고 싶어요. 한 두 달 정도 유럽 일주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유럽에 살았기 때문에 여러 군데 가봤었는데, 아직 안 가 본 곳들이 많더군요. 우선 노르웨이와 북유럽에서 출발해서 덴마크를 거쳐서 독일, 프랑스, 스페인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남부 프랑스로 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거쳐서 이태리까지 둘러보는 유럽일주를 한 두 달에 걸쳐서 하고 싶습니다.”

 노력과 존중, 자녀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교훈입니다 

김희철 사장은 202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아들의 결혼식’을 꼽았다. 아버지로서 처음 맞는 자녀의 결혼을 통해 ‘내가 적지 않은 인생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벅찬 감정이 솟는 걸 느꼈다고 한다.
김희철 사장은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자녀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 심어주고자 했던 인생의 교훈은 무엇인지, 또 만약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자녀 양육에 있어 다르게 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질문을 던져봤다.  
“자녀들에게 평소 ‘노력하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로는 ‘먼저 상대방을 존중해라 그러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사회에서 본인이 인정받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지금의 경험을 가지고 옛날로 돌아가 자녀 교육을 다시 한다면요? 책을 많이 읽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SF, 다큐멘터리 이런 걸 좋아했지만, 아이들에게는 고전이나 철학, 역사 분야의 책을 권하고 싶어요. 이런 책을 읽으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아이들이 손주를 낳는다면 책을 많이 보는 교육을 ‘강추’하고 싶습니다.”

 좀비VS사람, 저의 선택은… 

글로벌 직원들의 질문 중에는 재치 있는 질문도 넘쳤다. 만약 좀비가 출몰한다면 “좀비가 돼서 계속 산다” 와 “사람으로 끝까지 살아남는다” 중에서 선택해 보라고 하자 김희철 사장은 고민 없이 사람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길을 선택했다 “좀비는 이미 제가 아니잖아요. 정체성이 없잖아요.”라며, 그는 “‘킹덤’ 시리즈도 다 봤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희철 사장은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요청에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며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2021년을 한화큐셀이 ‘NO.1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NO.1 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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