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재생에너지 시대가 온다
Feb, 2021



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전부를 205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의미하는데요. RE100은 2014년 영국 런던 소재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2003년, 300개가 넘는 기업과 함께 설립된 더 클라이밋 그룹의 설립 목표는 간단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이죠.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설정하였고, RE100은 그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국제 운동에 걸림돌이 있습니다. 바로 나라마다 상황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각국 정부가 비영리 기구의 활동에 보조를 맞추는 일은 국제 운동 진행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본격 도입 

한국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RE100을 도입했습니다. 2020년 9월 2일,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통해 국내 RE100 이행 지원방안을 발표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법령 정비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하여 제도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한국형 RE100 캠페인은 글로벌 RE100보다 기준을 낮추고 지원책을 제시함으로써 더 광범위한 기업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RE100에는 연간 전기사용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형 RE100에는 전기사용량과 무관하게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자 하는 산업용, 일반용 전기소비자 모두가 에너지공단 등록을 거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은 태양광, 풍력, 수력, 해양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으로 이는 글로벌 RE100과 동일합니다.


한국형 RE100에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 선언이 없어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참여자에게 글로벌 RE100 캠페인 기준과 동일한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공단은 기업 등이 제출한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인한 후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입니다. 이 확인서를 발급받은 참여자는 이를 글로벌 RE100 이행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한국형 RE100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구체적인 에너지원, 감축 수단 및 방법 등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20% 이상일 경우 RE100 라벨링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정부는 성과가 뛰어난 기업의 CSR 활동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녹색 보증, 공공조달 우대, 공공기관 경영평가 반영 등의 지원책도 검토될 예정입니다.



 새롭게 열리는 전력 거래 시장 








이 제도는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과 별도의 녹색 프리미엄을 한국전력공사에 납부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구매합니다. 즉, 입찰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프리미엄 납부액을 얹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러한 구매에 대해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전기소비자는 이를 향후 RE100 인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5일, 한국전력공사는 2021년 녹색 프리미엄 입찰을 진행하였고 판매물량을 약 1만 7827GWh로 확정했습니다. 이 녹색 프리미엄 전력 매매에 대한 계약은 2월 중 체결되며, 전기소비자는 매월 프리미엄을 한국전력공사에 납부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발전사나 대형 발전기업 등 RPS¹ 공급의무자만 REC²(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전기소비자들도 에너지공단이 개설하는 REC 거래플랫폼을 통해 REC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녹색 프리미엄의 경우처럼 전기소비자는 구매한 REC를 에너지공단에 제출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소비자는 REC 구매를 통해 받은 확인서를 RE100과 온실가스 감축 이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 REC 거래는 1분기 시범사업을 거쳐 상반기 내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의 중개로 전기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간 PPA(전력구매계약)를 체결해 전력과 REC를 함께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기업에 바로 전력을 제공하며, 기업은 REC도 함께 발급받게 됩니다. 기존에는 발전사와 기업 간 직접적인 거래가 불가능했지만,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중개를 거쳐 거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 제3자 PPA 역시 REC 거래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기업 등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것이죠. 그리고 기업은 발전사와 제3자 PPA 또는 REC 계약을 별도로 체결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자가용 설비의 사용실적을 에너지공단에 제출하면 ‘재생에너지 구매 확인서’를 발급받게 됩니다.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리더 한화큐셀 

국내 RE100 본격 도입에 앞서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친환경, 저탄소의 가치를 추구해왔는데요. 한화큐셀 진천 공장에서는 유휴부지인 주차장과 옥상을 활용해 각각 1MW(메가와트), 50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해왔고 추후 공장 건물 옥상을 추가로 활용해 2MW 발전소를 추가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태양광 모듈 탄소인증제에서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한화큐셀은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 이행을 선언하며, 녹색 프리미엄제와 자가발전을 통해 RE100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혔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 사용량, 배출권 가격 및 재생에너지 단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3자 PPA 등 타 RE100 이행 수단을 병행하고, 해외 사업장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RE100 제도 여건 등을 면밀히 검토 후 이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저탄소 경제 시대에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RE100 선언을 계기로 한화큐셀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제조 및 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그린뉴딜 선도기업이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1) RPS: 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량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2) REC: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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