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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RE100 선언-
담당자가 풀어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Feb, 2021




오늘날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면서 환경은 기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중 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대체하는 ‘RE100 캠페인’이 기업과 환경 모두를 위한 주요 제도로 떠오르며, 다양한 기업에서 미래를 위한 약속을 선언했는데요. 최근 본격적으로 국내 RE100 도입이 추진되며, 한화큐셀이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최초로 RE100 캠페인 이행을 선언하였습니다. 


한화큐셀이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최초로 RE100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최초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한화큐셀 RE100 도입의 숨은 주인공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정규창 과장님, 담당하고 계신 업무와 역할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커뮤니케이션팀에 재직 중이며, 정부/공공기관/국회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외 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정부나 공공기관, 국회 쪽에서 요청하시는 사항에 대응하고, 한화큐셀이 기업 입장에서 바라는 정책이나 필요한 부분을 전달하고, 주장하는 일을 합니다. 





Q2. 한화큐셀은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최초로 RE100을 선언하게 됐는데요. 한화큐셀이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RE100은 이제 자발적인 캠페인에서 벗어나, 기업의 생존과도 결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럽은 ‘그린딜(Green deal)’, 미국은 ‘그린뉴딜(Green Newdeal)’ 등을 주요한 정책으로 채택하고 있고,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투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순환 구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도입한 *탄소국경세 제도 등은 제조업의 경쟁력과도 결부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과정으로 생각하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한국에서도 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것이 큰 계기가 되었죠. 

*탄소국경세: EU가 자국보다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국가의 생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 





Q3. 한화큐셀 RE100 캠페인 도입 과정에서 과장님께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정부에서 이행 수단이 발표된 후 한화큐셀에게 어떤 이행 수단이 적절할 것인지 검토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시화된 것이 ‘녹색 프리미엄제’ 수단입니다. 사실, 한국형 RE100은 당장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이 아닌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하고 있어요. 따라서 이행율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단기 및 중장기 이행 플랜을 세우고, 제도에 변동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Q4. 5가지 K-RE100 이행 수단 중 한화큐셀은 ‘녹색 프리미엄제’와 ‘자가 발전’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두 가지 이행 수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녹색 프리미엄제는 한국전력공사가 기존 전기요금에 프리미엄을 부과하여 참여 기업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하고, 전력을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형태입니다. 즉, 구매자가 물량과 가격을 입찰 행위로 한국전력공사에 신청하면 가격이 제일 높거나 구매 물량이 많은 순으로 결정됩니다.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볼 수 있죠. 

자가발전은 가장 전통적인 RE100 이행 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요. 구매자 인근 부지에 재생에너지설비를 구축하고, 물리적으로 내부 전력망에 연결하여 재생에너지 전력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5. 한화큐셀에 RE100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로서 겪으신 어려움은 없으셨을까요? 

아무래도 RE100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정부 제도이다 보니 참고할 선례가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각 이행 수단을 비교하며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효과를 분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죠. 

뿐만 아니라, 사실 아직 한국은 재생에너지 단가가 비싼 편이에요. 영토가 넓거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높은 나라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 그에 비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조금 비싼 편이기 때문에 다른 이행 수단을 검토하는 것이 어려웠었죠. 다만,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단가 추이를 살펴보면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이고, 결국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RE100을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Q6. 앞으로 한화큐셀의 RE100 캠페인은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까요? 과장님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화큐셀의 RE100 캠페인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화큐셀에게 RE100은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태양광 모듈이라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설비를 제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설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이죠. 한화큐셀 한국 사업장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해외 사업장(미국, 말레이시아, 중국)에 해당하는 RE100 이행 수단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Q7. 전세계적으로 RE100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RE100 수준은 어떻게 보시나요?

발주처의 RE100 사용 요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의 사례가 소개되면서 2018년부터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기업이 먼저 정부에 이행 수단을 요청하기도 했죠. 이제 이행 수단이 생겼으니, 한국도 RE100의 첫 단추를 채웠다고 볼 수 있죠. 특히나, 현재 국회에서는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 간 직접 전력구매가 가능한 ‘PPA 제도’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RE100에 동참하는 기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요.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면 순증효과로 인해 더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8. 과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해외 RE100 캠페인 성공 사례 소개 부탁드립니다. 

구글은 이미 2017년에 RE100을 달성했는데요, 구글이 RE100 이행에 설정한 원칙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첫 번째는 부가성의 원칙입니다. 부가성의 원칙은 현 제도 아래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발전소에 한해 구글이 PPA 계약 등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발전소가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맺으면 사업은 유지될 것이고, 이는 재생에너지의 생산 확대로 이어집니다. 
두 번째는 재생에너지의 생산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발전소의 전력을 구매한다는 것입니다. 현물 시장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특정 발전소에서 생산된 *REC만 구매하는 것이죠. 결국 한 기업의 움직임이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글은 단순히 RE100을 이행하는 게 아니라 순증효과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원칙을 세우고 노력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발전 설비 용량이 500메가와트(㎿) 이상인 발전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발전해야 하며 정부에서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Q9. 대관담당자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국내에 RE100이 정착 및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대한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결국 ‘재생에너지 단가’와 ‘전기요금 수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해외의 경우 이미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가 달성되어 재생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 환경적, 경제적 이점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반면, 국내의 경우 여전히 전기 요금 대비 재생에너지 단가가 비싸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요. 그게 우리나라에서 경제성 확보를 위해 어떠한 방향으로 정책이 움직여야 하는지를 제시해주는 것이 될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재생에너지의 보급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RE100 이행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이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일단 설치 수요가 늘어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격 거리 규제 완화’, ‘주민 수용성’ 등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대체에너지의 단가가 일반 전력회사(화석연료 등)에서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보다 작거나 동등한 수준의 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


Q10. RE100 캠페인 외에도 한화큐셀에서 참여하는 친환경 관련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탄소인증제와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탄소인증제는 태양광 모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하여 저탄소 인증 모듈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인데요. 한화큐셀은 업계 최초로 저탄소 모듈 인증(1등급)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태양광 모듈에 대한 생산자책임제도를 의미합니다. 즉, 재활용되어야 하는 폐모듈에 대해 생산자가 가격을 부담하는 제도인데요. 최근에 가장 큰 이슈가 자원 재순환(*자원순환기본법)이잖아요. ‘RE100, 탄소인증제, 리사이클링’이 좋은 삼박자라고 생각합니다. 한화큐셀에서 세 가지를 모두 관여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환경부의 주관 아래 2023년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며, 한화큐셀뿐만 아니라 많은 모듈 제조 기업들이 협력하여 폐모듈 재활용 이슈 부분을 해결하고, 자원 순환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기본법: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발생된 폐기물의 순환이용 및 적정한 처분을 촉진하여 천연자원과 에너지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


Q11. 한화큐셀이 RE100 이행을 통해 그리고자 하는 미래는 무엇인가요? RE100 이행을 통한 목표와 비전을 말씀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업은 기후변화, 기후위기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한화큐셀은 Smart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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